[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국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내 30여개 주 정부에서 일부 상점들에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다.
27일(현지시간)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30개 이상의 주가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필수적인 항목을 제외한 사업들에 한해 영업 중단 정책을 시행했다.
영업 중단이 내려진 업종들은 주마다 다르지만 박물관, 영화관, 체육관, 돌봄 시설, 공연장과 쇼핑몰 등 오락·여가 공간은 물론 스파, 네일, 미용실 등의 개인 관리 업체들이 포함됐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3일마다 감염률이 2배씩 증가하고 있다”라고 경고한 뉴욕 주에서는 의료 시설, 인프라 및 제조 기관, 쓰레기 수거, 법 집행, 노숙자 쉼터 등과 같은 필수 서비스들만이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술집과 식당들은 테이크아웃 및 배달만 가능하다.
이러한 변화는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산 둔화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자택근무, 술집·식당·푸드코트에서 식사나 음주를 자제하기 등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일부 업종들의 영업 중단 조치가 내려지면서 수만 명에 달하는 미국 근로자들이 최근 몇 주 동안 일자리를 잃게 됐다.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지난 주 실업 보험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폭주해 각 주의 온라인 행정 시스템이 모두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26일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미국 전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6만8440명이며 사망자는 9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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