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통일교서 ‘다이아 목걸이’ 영수증 확보…통일교 “우리 자금 아냐”

김건희 특검, 통일교서 ‘다이아 목걸이’ 영수증 확보…통일교 “우리 자금 아냐”

기사승인 2025-07-23 08:25:30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6월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 구매 영수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교단의 현안을 청탁하며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알려진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구매 영수증을 확보했다.

통일교 관계자는 "지난 18일 특검팀의 압수수색 이전에 특검팀에 자발적으로 제출한 영수증"이라며 “통일교 자금으로 구매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청탁을 목적으로 이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전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통일교 측은 윤씨 개인의 일탈이라는 입장이다.

윤씨는 2022년 4∼8월께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를 받는다.

그가 청탁한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 5가지가 거론됐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남부지검과 현재 수사 중인 특검팀은 전씨에게 전달된 목걸이와 샤넬 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이 선물들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잃어버렸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한 바 있다.

특검팀은 해당 선물들을 찾는 한편 이 선물을 사들이는데 통일교의 자금이 쓰였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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