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CCTV 조작해 손석희 협박…2000만원 갈취

조주빈 CCTV 조작해 손석희 협박…2000만원 갈취

기사승인 2020-03-30 09:15:53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성착취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손석희 JTBC 사장으로부터 20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조씨는 박사방 참가자 공익 근무 요원 A씨를 통해 손 사장의 차종과 차량 번호 정보를 빼돌렸다.

차종과 차량 번호 정보 등을 기반으로 손 사장 차량이 CCTV에 찍힌 것처럼 보이는 가짜 자료를 만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손 사장에게 이 자료를 제시하면서 뺑소니 의혹으로 번진 지난 2017년 과천 사고와 관련성이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가 손 사장에게 갈취했다고 진술한 돈은 당초 알려진 1000만원대가 아니라 2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 사고는 지난 2017년 손 사장이 경기도 과천 한 교회 공터에서 후진을 하다 견인 차량을 들이 받은 뒤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자리를 뜬 사건이다. 손 사장은 피해 차량 운전자가 자신을 쫓아오자 뒤늦게 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했다. 

손 사장은 지난 28일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일부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씨 말을 믿고 수사기관 신고를 미뤘다고 해명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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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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