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정의당 박수택 후보가 30일 경기 고양병 선거구에서 사퇴하고 정의당을 탈당했다.
박 후보는 이날 사퇴문을 통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사회에 다양한 가치를 의정에 반영하고자 했던 소수 정당의 꿈을 거대 양당이 짓밟았다”며 사퇴를 밝혔다.
그는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결집해 국가 운영 방향을 제시해야 할 정당은 의석 늘리기, 세력 키우기 경쟁에 빠졌다”며 “소수 정당 후보들은 언론의 조명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여론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 양당 후보들은 기호위기 의제를 도외시한 채 비현실적이고 무책임한 대형 토목 개발 위주의 공약을 남발한다”며 “지구온난화 등의 기후위기 시대에 이를 언급조차 않는 정치인들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원 후보로서 가치와 이념을 설파하기 보단 자유로운 시민으로 돌아가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활동을 하겠다”며 “정치의 주인인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정치인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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