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부따·이기야·사마귀' 중 2명 검거

조주빈 공범 '부따·이기야·사마귀' 중 2명 검거

기사승인 2020-04-02 13:52:58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조주빈(24·구속)과 함께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운영진 3명 중 2명이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2일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3명 가운데 2명은 검거해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남은 1명은 검거된 사람 중에 있는지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주빈의 변호인은 전날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이 조씨와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와 공범들에게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와 관련해 "수사 상황실에 법률검토팀을 구성해 판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검찰과도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까지 텔레그램 등 SNS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대화방 운영자 등 총 140명을 붙잡아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성 착취물이 오간 대화방을 비롯해 총 98건의 범죄 행위를 파악했다.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건이 8건, 기타 음란물을 유포한 경우가 90건이다.

경찰은 이 중 13건은 수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해서 검찰에 송치했지만,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하거나 이를 재유포한 대화방 등 관련 85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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