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국 정부가 1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 협상이 진행 중이며 공정한 합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한미 방위비 협상 상황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문에 “한국과의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히는 한편, “우리는 한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공정한 합의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당국자는 협의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되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일부에 대한 무급휴직 조치와 관련해 양국의 협상상황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협상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1일 타결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지만 현재까지 타결이 이뤄졌다는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연합뉴스는 당국자의 발언만으로는 협상의 수준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협상이 진행 중이고 공정한 합의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는 대목을 통해 한국과의 인식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앞서 미 NBC방송은 31일(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 휴직 사태를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을 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는 면담 결과가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4월 1일 무급 휴직이 강행된 것으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한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에따라 정 대사가 막바지 조율 단계라고 밝힌 이후 돌발 변수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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