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업 채권매입 규모·업종 제한 無…단, 자구노력 먼저"

금융위 "기업 채권매입 규모·업종 제한 無…단, 자구노력 먼저"

기사승인 2020-04-03 09:34:21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금융위원회는 기업의 규모, 업종 등을 제한하지 않고 채권을 매입하기로 했다. 다만 자구노력을 전제조건으로 이러한 금융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3일 금융위에 따르면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 등이 정부의 지원프로그램을 이용하려는 경우, 내부 유보금, 가용자산 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1차적으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자구노력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

당국은 대기업의 시장조달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정부 지원프로그램이 금리, 보증료율, 만기 등의 측면에서 시장보다 불리한 조건을 제시할 방침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 역시 앞서 언급한 조건 하에, 시장수급을 보완하기 위해 조성된 당초 취지에 맞게 운영된다.

당국은 채권매입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규모, 업종 등을 제한하지 않고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전채 역시 이러한 대상에 포함되며, 현재 현재 금리 등 매입조건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 측은 “앞으로 여전채 만기도래 및 차환 동향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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