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지사 “현재 감염 폭발 상태…외출 자제해 달라” 호소

도쿄지사 “현재 감염 폭발 상태…외출 자제해 달라” 호소

기사승인 2020-04-03 17:53:55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쿄 도에서 3일 89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에 도쿄 도지사 고이케 유리코는 도쿄 내의 감염 폭발의 중대한 위치에 있다며 강조했다고 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고이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 지역이) 감염 폭발의 중대국면에 있다고 몇 번이나 말했고, 이 국면은 바뀌지 않고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 위험을 높이는 밀폐, 밀집, 밀접 등 이른바 ‘3밀(密)’을 피해야 한다며 이번 주말에는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도쿄 도민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또 고이케 지사는 코로나19 특별조치법에 따라 아베 신조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포하게 되면 도쿄 도 차원에선 외출 자제 등을 요철하고 각 시설이나 이벤트 주최자에게는 사용 정지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식료품·의약품 등 생필품 판매와 은행·증권거래 등 사회 및 경제생활에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엄격한 위생관리를 한다는 전제로 중단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 도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병상이 부족해짐에 따라 내주부터 경중자들을 호텔에 옮겨 수용하기로 했다. 호텔에 격리되는 경중자들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의사가 입원 치료가 필요 없다고 판단한 환자들이다.

됴쿄 도는 초기에는 자택에 격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환자 가족들이 감염될 우려가 있어 좀 더 안전한 이송체인 호텔 시설을 빌려서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방안이 수용 환자수 증가로 인한 의료체계 붕괴를 막고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호텔업계를 지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도쿄 도는 전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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