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 조치를 어기는 외국인들을 추방 조치할 예정이라 발표했다고 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6일 베트남 정부 공보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전날 코로나19 대책회의를 통해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남아있다”라며 보건부에 산소호흡기 등의 의료 장비 생산과 임시 병원 설립, 코로나19 치료 역량 강화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또 푹 총리는 “베트남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결정적인 단계에 있는 만큼 대도시 등 각급 기관이 예방 조치를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라며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고의로 어기는 경우 형사 소추를 포함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예방 수칙을 어기는 외국인은 관련법에 따라 추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하노이시와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해 6일(현지시간) 오전 기준 누적 확진자가 241명을 기록했다. 이에 각 지역에서는 외출 금지 및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하노이 시는 전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린 외출 제한 지침에도 불구하고 외출했다가 적발된 시민 3명에 벌금 20만동(약 1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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