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 3일간 1260억 공급…1위는 농협은행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 3일간 1260억 공급…1위는 농협은행

기사승인 2020-04-07 09:36:18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출시된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의 은행 간 실적이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마다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신용등급 기준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에서 실제 집행된 초저금리 이차보전 대출 승인액은 모두 1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이 500억원으로 전체 공급량의 40% 가량을 홀로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신한은행(380억원), 우리은행(166억원), 국민은행(160억원) 순이었다. 하나은행이 53억원으로 가장 적은 취급량을 보였다. 농협은행의 10분의 1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이차보전 대출은 통상 나이스신용평가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CB사의 신용등급이 1∼3등급(전체 10개)인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출시됐지만 은행들은 별도의 자체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국민은행은 자체 등급 기준으로 1∼3등급(전체 13개), 우리은행도 자체 등급 기준으로 1∼3등급(전체 10개), 신한은행은 자체 등급이 BBB+ 이상(전체 21개 중 8등급 이상)을 대출 대상을 설정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신용평가(CB)사의 신용등급이 1∼3등급이면서 자체 신용등급이 1∼5등급(전체 10개)인 경우 초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은행간 이차보전 대출의 공급 실적 차이는 이러한 대출 자격에 따라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하나은행의 경우 대상을 폭 넓게 설정하고도 공급실적이 낮은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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