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0여개 중견·대기업 7000억 'P-CBO' 지원 요청…5월말 1차 지원

금융위, 20여개 중견·대기업 7000억 'P-CBO' 지원 요청…5월말 1차 지원

기사승인 2020-04-09 11:29:53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코로나19로 약 20여개의 중견·대기업이 약 7000억원 규모의 P-CBO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P-CBO란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기업 신규발행 채권을 모아 신용보증기금 또는 기술보증기금 등의 보증을 통한 신용 보강을 거쳐 이를 담보로 재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원+@’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회의 결과 약 20여개의 중견·대기업이 약 7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P-CBO’의 지원을 문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금융위는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매입하기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 발행 수요는 ‘P-CBO’, ‘회사채 신속인수제’ 가동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는 오는 14일까지 지원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5월말 약 5000억 규모로 1차 P-CBO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금융위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빠르면 5월 차환 발생분부터 회사채 차환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신속히 도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일시에 대규모로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면 이를 산업은행이 인수해주는 제도다.

금융위 측은 “P-CBO,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본격 운영되기 전까지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자체 회사체·CP매입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원의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