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5번째로 많은 지역인 아이치현의 오무라 히데아키 지사가 자체적인 긴급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또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 대상에 아이치현을 추가하도록 요청했다.
NHK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현은 내일 오후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포해 주민들에 불필요한 외출이나 이동의 자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아베 총리는 도쿄, 오사카 등 7개 광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 사태를 선포했지만, 감염자 수가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아이치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정부가 아이치현의 감염상황이 도쿄 등과 비교해 증가속도가 완만하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인식하고 있어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NHK는 설명했다.
이에 오무라 지사는 9일 기자 회견에서 “내일 오후 아이치현에서 자체적으로 긴급 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현민들에게는 이미 긴급 사태가 선포된 7개 지역으로의 이동 자제를 부탁드리고 있지만, 불필요한 외출과 이동 자제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오무라 지사는 긴급사태 선언 기간은 다음달 6월까지 지속될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달 19일까지로 예정되었던 임시 휴교령도 다음 달 6월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치원 및 보육원 등은 상황을 고려하며 영업을 계속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오무라 지사는 정부가 7일 내린 “긴급 사태 선언”의 대상에 아이치현을 추가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긴급사태 선언 대상 지역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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