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박차…임상 단계 임박

전세계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박차…임상 단계 임박

기사승인 2020-04-10 00:12:00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단계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 일부 후보물질들은 임상 단계 전 안정성 실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ABC뉴스에서 미국 연구진들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정성 테스트 방식으로 피부 깊이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제약연구센터의 존 어빈 박사는 "이것은 우리가 해낸 것 중 가장 중요한 시도“라고 말하며 ”사람들이 이 단계에 들어오기 위해 문을 두들겨 부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실험은 이노비오 제약이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을 이용한 것으로, 이노비오사는 캔자스시티 연구소와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40명의 건강한 자원봉사자들에 INO-4800라는 이름의 백신을 2차례 주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초기 단계의 실험은 백신이 코로나19에 실제로 보호 효과가 있는지 입증하기 이전에 충분히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한 첫 단계다. 

이노비오 연구원들은 합성 DNA 안에 바이러스의 유전자 코드를 삽입해 신체에 주입했다. 이에 면역 체계는 바이러스의 보호 항체를 생산해내며, 진짜 바이러스가 신체에 침투할 시에 작동하게 된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파블로 테바스 박사는 “피부 깊이 백신을 주입하는 방식이 면역체계의 보호 항체 발달을 촉진시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수십개의 백신 후보군들이 전 세계 실험실에서 연구되고 있으며, 향후 몇 달 동안 이 과정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NIH(미국 국립보건원)의 전염병 최고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좋은 점은 후보군이 많다는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모더나 사가 제조한 NIH의 백신 후보 또한 연구 개발 단계에 있다. 이노비오사의 후보 물질과 비슷하게 작용하지만, 유전코드의 한 종류인 RNA를 사용하고 근육에 깊게 주입된다는 점에서 이노비오사와는 대조된다. 

한편 모더나 사와 이노비오 사의 백신 후보물질들은 실제 바이러스를 사용하여 만들어지지 않아 백신으로부터 감염될 가능성이 없으며, 일반적인 주사보다 훨씬 빨리 제작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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