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2020 리그 오브 레전드(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 3주차의 순위 경쟁은 유독 치열했다.
먼저 1위를 수성하던 젠지는 한화생명 e스포츠에게 2대 1로 패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오는 15일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만약 패배하면 최악의 경우 3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2위 드래곤X(DRX)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담원 게이밍을 모두 잡으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APK 프린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완승하면 자력으로 최소 2위, 운이 좋다면 1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T1은 KT와의 통신사 더비에서 완패하면서 3위로 떨어졌다. 남은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하고 APK 프린스가 DRX에게 1세트라도 따낸다면 T1에게도 선두 자리를 탈환할 기회가 생긴다.
2라운드 2주차에 주춤했던 KT는 3주차에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T1과 샌드박스를 모두 완승으로 잡았다. 그 결과 자력으로 리그 4위와 함께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담원은 3주차 경기를 모두 패배하면서 5위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10일 있었던 DRX와의 경기 3세트는 넥서스 체력 32를 남기고 역전패 당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2라운드 내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아프리카는 3주차에 그리핀을 승리하며 7승 10패 득실 -6으로 LCK 잔류에 성공했다.
화끈한 경기력으로 주목받은 APK는 3주차에 한화생명을 잡으면서 6승 11패 득실 -8로 7위에 올랐다. 하지만 4주차 결과에 따라 승격강등전에 갈수도 있어 안심하면 안된다.
한화생명은 APK에게 패배했지만 1위 젠지를 2대 1로 잡아내는 이변을 보여줬다. 한화생명은 현재 6승 11패 득실 -9로 8위다. 승격강등전을 피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경기인 그리핀전에서 승리를 따내야한다.
3주차 전패를 기록한 샌드박스는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다음 경기로 예정된 담원과의 경기에서 패할 경우 샌드박스는 승격강등전이 확정된다.
그리핀은 3주차에 담원을 2대 0으로 잡았으나 아프리카에게 완패하며 승격강등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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