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4.15총선 공식 선거 기간 막판 포항을 찾아 세몰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보수텃밭 경북에선 ‘미래통합당=당선’이라는 공식은 깨지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6일 오전 1시 10분 현재 경북지역 선거구 13곳 모두 미래통합당의 ‘싹쓸이’가 확실시되고 있다.
김천과 안동·예천, 구미갑, 영주·영양·봉화·울진, 경산 등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천의 통합당 송언석 후보는 75.7%의 득표율로 민주당 배영애(19.9%) 후보를 큰 표차로 눌렀다.
개표율 94.8%가 진행된 안동·예천에선 통합당 김형동 후보가 47.6%의 득표를 얻어 25.4%에 그친 이삼걸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구미갑 역시 85.4%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통합당 구자근 후보가 66.6%로 김철호(30.5%) 후보를 누르고 여의도행을 확정지었다.
영주·영양·봉화·울진은 통합당 박형수 후보가 55.8%의 지지를 받아 무소속 장윤석(21.8%) 후보를 30% 이상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에 쇄기를 박았다.
영천·청도에선 통합당 이만희 후보가 득표율 64.6%로 민주당 정우동, 무소속 김장주를 가볍게 눌렀고 고령·성주·칠곡에서도 통합당 정희용 후보가 63.3%로 민주당 장세호 후보를 2배 이상 앞섰다.
상주·문경의 통합당 임이지 후보는 65.2%의 높은 득표율로 민주당 정용운 후보를 제쳤다.
군위·의성·청송·영덕에선 통합당 김희국 후보가 79.3%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경산에서도 통합당 윤두현 후보가 64.9%로 금뱃지를 거머쥐었다.
70%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포항에서는 북구 통합당 김정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더블 스코어 로 벌리며 여의도 재입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남구울릉에서는 통합당 김병욱 후보가 55.1%의 득표율로 35%에 그치고 있는 민주당 허대만 후보를 앞서고 있다.
'공천파동'을 겪으며 기사회생했던 통합당 김석기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주에서 54.2%의 득표율로 정종복 후보와 33% 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북의 경우 정부의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에 따른 실망감과 미래통합당이 내건 '정권심판' 그리고 '집권여당 견제' 구호에 보수표를 결집시키는 효과가 어느 선거때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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