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재난지원금, 소득 하위 70% 유지”↔여권 “전국민 100% 지급”

홍남기 “재난지원금, 소득 하위 70% 유지”↔여권 “전국민 100% 지급”

기사승인 2020-04-17 06:50:06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정부는 소득하위 70% 가구에 최대 1백만 원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추경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미 정치권에서 논의된 대로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소득 하위 70%인 약 1478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기자들에게 추경안 내용을 설명하며 "소득 하위 70% 지급 기준이 국회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심의를 통해 소득 상관없이 전체 가구에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총선 기간 중 전 국민 지급을 말씀드린 바 있고 야당에서도 동일한 목소리를 낸 만큼 원만한 심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100% 지급 약속을 지킬 것임을 내비쳤다.

민주당은 추가로 필요한 예산 5조 원은 추가적인 지출 조정과 국채 발행 등을 통해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0% 지급으로 방향이 바뀌면 ‘고소득층 환수’ 카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8일 사견을 전제로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환수 시 전 국민 지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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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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