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미국 미주리주 정부가 중국에 법적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2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미주리주 법무장관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부실과 관련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주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소장에는 “중국 당국의 속임수, 은폐, 불법 행위, 무대책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촉발했다”라며 “코로나19가 첫 발생한 이후 중요한 몇 주 동안 중국 당국은 대중을 속이고, 중요 정보를 숨겼고, 수백만명을 바이러스에 노출시켰다”고 적시했다.
이후 슈미트 장관은 성명에서 “중국에서 발병한 코로나19로 수많은 인명 손실과 인적 고통, 경제적 혼란이 발생했다”라며 “코로나19는 전 세계 나라에 질병과 죽음, 경제 붕괴 등의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질병확산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중국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강조했다.
더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의 민간 단체가 중국에 소송을 제기한 적은 있지만, 주 정부차원에서 중국 측에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폭스뉴스에 따르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다른 나라를 공격하고 불신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고 사람을 살릴 수도 없다”면서 미국에서 제기되는 책임론을 일축했다.
westglas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