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조기 전당대회 전제된 비대위원장 할 수 없다”

김종인 “조기 전당대회 전제된 비대위원장 할 수 없다”

기사승인 2020-04-22 11:13:21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조기전당대회가 전제될 경우 비대위원장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22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비대위는 대선을 제대로 치룰 수 있는 준비까지 해야 하는 것”이라며 “아직 정신 못 차린 것 같다”고 비난했다.

김 전 위원장은 통합당 ‘8월 31일 전당대회’ 규정을 겨냥해 “당헌·당규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비대위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다음 대선에 대한 준비 없이 비대위를 만드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이 되면 전권이 주어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비대위에 간다면 이번 선거가 왜 이 모양으로 나타났느냐 하는 분석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기 대권 후보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대권을 꿈꾸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며 “국민들의 의사가 집약됐을 때 할 수 있지 꿈꾼다고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당의 변화를 위해 830세대가 전면에 나서야한다는 주장에는 “개인적으로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위해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3040이 나름대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고 노력하면 되는 것”이라며 “막연하게 이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품이 안 팔리면 그 브랜드를 바꿀 수 있다”며 “국민에게 보다 더 쉽고 친근할 수 있는 당명으로 바꾸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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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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