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코로나19 발병 초기 피해가 가장 컸던 중국과 한국이 사실상 종식 상태에 가까워진 가운데 일부 아시아 국가들과 유럽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한·중과 가장 인접한 ‘이웃 국가’ 일본에서는 21일 39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감염자(712명)을 포함해 1만2255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20명이 추가 발생해 296명으로 늘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수도 도쿄 도에서는 전날 12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307명으로 늘었다.
한편 일본의 신규 확진자수는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18일 일본의 하루 신규확진자는 나흘 연속으로 500명대를 기록하다가 19~21일 사흘 연속 300명대로 줄었다.
아시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세가 늦게 확산된 유럽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여파는 여전히 거세다. 스웨덴의 공중보건국은 21일(현지시간) 수도 스톡홀름주 인구의 3분의 1가량이 5월 1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스웨덴 매체 SVT뉴스는 공중보건국의 이러한 예측은 60만명에 달하는 스톡홀름 주민들이 감염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스웨덴 공중보건국의 유행병학자 안데르스 발렌스텐은 이날 스톡홀름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 정점에 도달했으며, 그날 해당 지역에서 8만6천명이 감염됐다고 추산했다.
다만 그는 이 지역에서 사망자가 언제 줄어들기 시작할지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또 신규 확진자 곡선이 아직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의 다수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심각해지자 학교와 상점의 문을 닫거나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봉쇄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스웨덴은 책임 의식을 강조하며 학교와 카페, 식당, 체육관 등을 봉쇄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5322명, 누적 사망자는 1765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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