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중국산 의료물품 수요 늘었으나 불량 문제 속출

‘코로나19 확산’ 중국산 의료물품 수요 늘었으나 불량 문제 속출

기사승인 2020-04-24 11:18:1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자 중국산 의료물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국이 수입한 중국산 의료물품의 불량 문제 또한 속출하고 있다. 

24일 미국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 당국은 중국에서 수입한 KN95 의료용 마스크 100만여 개의 품질이 연방 기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해 의료진이 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에릭 모리셋 캐나다 공중보건국 대변인은 “이 100만여 개의 마스크는 의료진이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 났다”며 “비의료 환경에서 이 마스크가 사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불량 사태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의료물품 부족에 시달리는 캐나다는 중국산 의료물품 수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미국, 영국, 스위스 등 여러 나라에서 마스크, 방호복 등 의료진을 위한 개인 보호장비를 수입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수입하는 물량이 가장 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각국에서는 중국산 의료물품의 불량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에 앞서 네덜란드 정부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가 품질 기준에 미달한다며 마스크 60만 개를 전량 리콜 조치했다. 

미국, 스페인, 체코, 터키, 필리핀 등에서는 수입한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불량 문제가 발생해 반품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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