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로 5월 초부터 학교를 점진적으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7일(현지시간) 학교 수업을 정상화하는 방안에 관한 정부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교에 들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교육부는 5월3일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이 먼저 등교하는 구상을 제시한 상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한 교실에 모이는 학생을 최대 15명으로 제한하고 학생은 평일 중 절반만 등교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자 대규모 쇼핑몰을 제외한 26일 상점 대부분과 미용실 영업을 재개하는 등 제한 조처를 단계적으로 풀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오후 국내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5398명이고 이들 중 2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255명에 이어 25일 240명을 기록하는 등 200명대로 줄었다.
한편 야코프 리츠만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이 26일 네타냐후 총리에게 새 연립정부에서 주택부 장관을 맡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우파 리쿠드당을 이끄는 네타냐후 총리는 조만간 중도 정당 ‘청백당(Blue and White party)’ 등과 새 연립정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인 리츠만 장관은 2015년부터 보건부 장관직을 맡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일각에서는 리츠만 장관이 코로나19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리츠만 장관은 자신이 보건부 장관을 그만두려는 것은 코로나19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