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서 9일새 56차례 지진… 원인 알 수 없어

전남 해남서 9일새 56차례 지진… 원인 알 수 없어

기상청 관측망 4대 추가설치

기사승인 2020-05-04 20:58:38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전남 해남지역에서 최근 9일동안 56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3일 오후 10시7분께 전남 해남군 서북서쪽 21㎞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규모 3.1의 지진 이후에도 이날 오후 2시까지 그보다 약한 지진이 계속 관측됐다. 해남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뒤 40년 넘게 지진이 없던 곳이어서 지진의 원인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지진의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상에선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백령도에서 102회, 2013년 6월부터 9월까지 충남 보령 해역에서 98회 등 같은 지역에서 연속으로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지만, 육상에서 연속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진에 대해서 지난 2017년 바다를 농경지로 바꾼 간척사업과 주변 채석장 발파작업이 영향을 줬으리라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지표면에서 진행된 만큼 연관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원인 모를 지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에 단층과 지진을 분석하기 위해 지진계 4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번에 기상청이 추가로 설치하는 이동식 관측소는 실시간 지진 관측뿐 아니라 자료 수집·통보 기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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