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생활 속 거리두기’ 공공시설 단계적 개방

부산시, ‘생활 속 거리두기’ 공공시설 단계적 개방

기사승인 2020-05-05 19:00:15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시는 오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공공시설 단계적 개방과 생활방역 실천지침을 수립·시행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시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 속 거리두기’란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면서도 감염 예방 활동을 철저히 지속해나가는 새로운 일상의 장기적, 지속적 방역체계다.

정부는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 후 신규 확진자 감소 등 일정 수준의 방역적 성과가 달성됐다고 판단했다. 부산은 3월22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5명이 지역감염, 25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지역감염은 뚜렷한 감소 추세에 있다.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실외 체육시설을 우선 개방했으며, 비접촉 종목인 걷기 운동이나 실외테니스 활동이 가능하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시설별 위험도를 고려해 전시관람 시설 등을 개방하기로 했다.

먼저 시립박물관, 미술관, 문회회관, 충렬사, 영화의전당 등 전시관람 시설을 6일부터 부분적으로 개방한다.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영화의전당은 건강거리 유지를 위해 앞뒤좌우 좌석을 비우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재개관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은 각 시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은 코로나19 사태 추이와 이용자 안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시에서 운영 중인 부산시민공원, 중앙공원, 어린이대공원, 금강공원 등 4곳도 6일 일제 방역을 하고 7일부터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포함해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공원시설 이용 시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유치원생 등 어린이들이 이용을 많이 하는 시설인 화명수목원·대연수목전시원의 경우는 등교 개학 시 실내시설 개방을 검토할 예정이다. 

공공도서관과 공립작은도서관의 경우 우선 동구도서관이 6일 재개관하고, 나머지 공공도서관 41곳과 공립작은도서관 86곳 등 총 127곳은 12일 재개관할 계획이다. 도서관을 재개관 하더라도 도서대출과 반납서비스만 가능하다. 향후 열람 좌석 이용 등 시설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생활방역체계의 전환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정착 등을 위해 생활방역팀(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한 행동요령인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도 수립해 적극 시행한다. 

이상태 부산시 재난대응과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시민들께서 각 생활방역 수칙들을 잘 숙지해 일상 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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