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엇갈린 '금·원유' 펀드 수익률

코로나19에 엇갈린 '금·원유' 펀드 수익률

기사승인 2020-05-06 09:12:31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원유 관련 펀드 수익률은 급락한 반면 금 관련 펀드 수익률은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12개 금 관련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0.2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2.1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대조되는 성과다.

금 관련 펀드 가운데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의 3개월 수익률은 19.51%까지 올라갔다. 1개월 수익률은 28.09%에 달했다. 이같은 금 펀드의 높른 수익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하며 금값이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원자재 펀드(44개·금 펀드 중복)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46.62%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원유 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했다.

'삼성KODEX WTI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H)'의 3개월 수익률은 -82.14%로 원자재 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같은 기간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1[WTI원유-파생형](C 1)'(-74.43%),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63.79%) 등도 큰 손실을 입었다.

이는 지난달 국제 유가가 코로나19 사태와 감산 정도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논의가 진척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감소한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원유 관련 펀드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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