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해외점포 순익 50% 급증…수익 2천억 돌파

지난해 증권사 해외점포 순익 50% 급증…수익 2천억 돌파

기사승인 2020-05-06 11:13:40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수익이 50% 가까이 급증하며 2000억원을 넘겼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타격이 예상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13곳이 외국에 설치한 해외 현지법인 52곳의 순이익은 2126억원으로 전년보다 48.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홍콩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전체 당기순이익의 83.7%를 차지했다. 중국 해외 현지법인만 20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 중국 진출 현지법인이 중국 증감위 인가를 받은 금융투자회사가 아니라, 상무국에 일반자문회사로 등록하여 영업이 제한된 영향이다.

해외현지법인의 자산총계는 67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8.1% 늘었다. 이는 해외에 진출한 전체 증권사(13개사) 자산총계의 18.8% 수준이다. 자기자본은 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3.0%(1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해외진출 증권사 자기자본(42조1000억원)의 15.9%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 중 14곳이 14개국에 진출해 67개 해외점포를 두고 있으며 이 중 현지법인이 52곳이고 현지사무소가 15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53곳이며 미국 9곳, 영국 4곳, 브라질 1곳 등이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중국이 14곳으로 가장 많고 홍콩·인도네시아·베트남 각 8곳, 싱가포르 6곳, 일본 3곳 등이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15곳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 10곳, NH투자증권 8곳, 신한금융투자 7곳, 삼성증권 5곳 순이었다.

금융당국은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듣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해서다. 지금까지는 실적이 좋았지만, 올해는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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