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원내대표 후보들 “1주택 실소유자에 한해 종부세 완화 검토”

여 원내대표 후보들 “1주택 실소유자에 한해 종부세 완화 검토”

기사승인 2020-05-06 16:11:53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이 6일 ‘종합부동산세 강화’라는 당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해서는 ‘종부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투기수요 근절, 실수요자 보호는 우리 당의 기본 원칙이고 공정 과세, 과세 형평성을 높이는 것도 원칙”이라며 “다만 1주택자 중 장기간 실거주한 분들에 대한 부담 경감은 저희가 선거 때 이야기한 것처럼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해철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당의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한편 “총선에서 나온 여러 이야기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를 할 필요도 있다”고 전했다.

정성호 의원은 라디오에서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하는 부동산 문제이기에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해선 (종부세를) 완화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종부세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2·16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종부세 강화를 위한 종부세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일부 수도권 후보들은 총선 과정에서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해서는 완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2일 종부세 제도 개정과 관련해 “1가구 1주택 실수요자, 그리고 그분들이 뾰족한 소득이 없는 경우에 현실을 감안한 고려가 필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실거주 1가구 1주택자는 종부세를 면제 혹은 감경하고, 2채 이상 다주택자들은 무조건 중과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인 민주당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21대 국회 당선자들부터 등원 전 1주택만 빼고 나머지 주택을 자발적으로 매도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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