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만든 '사이버펑크 2077' 영화…원작자도 호평

팬이 만든 '사이버펑크 2077' 영화…원작자도 호평

기사승인 2020-05-11 19:20:38

[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팬이 제작한 '사이버펑크 2077' 영화 티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액션 영화 감독 바이-단 트랜(Vi-Dan Tran)은 사이버펑크 2077을 배경으로 한 영화 '피닉스 프로그램'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주인공 'V'와 '죠니 실버핸드'를 포함한 사이버펑크 2077의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원작 게임에선 죠니 실버핸드 역을 영화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맡았지만 피닉스 프로그램에서는 코스플레이어 벤 버그만이 맡았다. 벤 버그만은 과거 '위처' 시리즈의 주인공 '게롤트'를 코스프레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바이-단 트랜 감독은 영화 스카이폴, 클라우드 아틀라스, 6언더그라운드에 스턴트맨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성룡의 스턴트팀에 소속돼 있다.    

1분 정도 분량의 티저 영상에는 주인공 V를 심문하는 장면, 죠니 실버핸드의 등장, 사이버펑크 분위기가 물씬 나는 나이트클럽에서의 총격전 등이 담겨있다. 팬 메이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의상, CG, 액션, 연출 등의 퀄리티가 헐리우드 영화급으로 상당히 높다.     

사이버펑크 2077의 개발사 CD 프로젝트 레드는 피닉스 프로젝트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사이버펑크 2077 공식 SNS에 티저 영상을 게시하면서 호평을 남겼다. 

영상을 게시한 유뷰트 채널 T7pro에 따르면 피닉스 프로그램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아직 영화를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닉스 프로그램의 원작 사이버펑크 2077은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PC, 구글 스타디아로 9월 17일에 출시 예정이다.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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