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속 격리 '남극', 제한된 의료시설 등 때문...코로나 확진 0명

고립 속 격리 '남극', 제한된 의료시설 등 때문...코로나 확진 0명

기사승인 2020-05-14 14:01:31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남극은 강력한 폐쇄조치로 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2남극 기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이다”며 “지난 2월부터 봉쇄조치에 들어가 감염자가 단 한명도 없는 유일한 대륙”이라고 보도했다.

BBC 방송은 강력한 폐쇄 조치가 높은 전파가능성, 제한된 의료시설 등 때문이라며 “남극 기지의 열악한 상황으로 코로나19 파급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남극 인도기지의 프라데프 토마 박사는 “남극을 봉쇄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참담한 결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재가 시작되기 전엔 장비가 필요할 경우 다른 기지에 부탁해 빌리곤 했다. 그러나 활동이 중단된 이후 다른 시설의 사람들을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연구를 하러 오는 탐험대도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남극 기지의 과학자들이 남극에 더 오래 머물러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토마 박사는 “모든 사람들이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남극 겨울에서 살아남는 방법 등 종합적인 훈련을 받고 왔으나 지속적인 사회 고립은 우울증을 초래할 것”이라 우려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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