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의료·바이오 스마트 비대면 산업 육성할 것”

정총리 “의료·바이오 스마트 비대면 산업 육성할 것”

하루만에 청와대·총리실·기재부 한 목소리로 ‘스마트 비대면 진료’ 드라이브

기사승인 2020-05-14 17:43:28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의료·바이오 분야에서의 “스마트 비대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4일 오후 총리공관에서 제3차 목요대화를 갖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회위원장과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주제발표자로 나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이후의 변화에 대해 “디지털 사회로의 중심이동이 요구된다”며 “언택트 및 비대면 접촉 문화 등 코로나19 이후 새롭고 목도되고 있는 광범위한 사회현상은 사고의 혁신과 과감한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자리에서 시선만 이동하는 관점의 이동만으론 부족하며 존재 자체가 옮겨가는 중심이동이어야 한다”면서 보건의료 영역과 관련해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 지역별 의료 격차 해소 등의 정책과제에도 혁신적인 발상의 대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일상화된 방역의 시대에서는 감염 예방을 위한 비대면 진료 확대, 원격모니터링 서비스 발굴 등 보건의료대책의 과감한 중심 이동이 필요하다”며 “국내 의료, 바이오 산업분야에도 첨단 ICT 기술과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적용해서 스마트 비대면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는 우리의 방역, 보건의료를 한단계 도약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성공적 방역에 세계적 모델이 된 우리나라는 국제협력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날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원격의료에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한다고 밝혔고, 이날 오전 열린 제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도 “한국판 뉴딜 10대 중점과제 중 일부로 이미 시행 중인 비대면 의료 시범사업과 코로나19를 계기로 새로 도입된 시범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 보강·확대 내용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1차관은 “본격적인 비대면 의료를 위한 의료법 개정 문제는 21대 국회에서 활발한 논의를 기대한다”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하루 간격으로 청와대, 총리실, 정부 부처까지 원격의료 강공 드라이브를 밝히자 의사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극단투쟁”을 불사하겠다고 예고, 원격의료를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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