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프로, KLPGA 챔피언십서 정상

박현경 프로, KLPGA 챔피언십서 정상

박현경 프로, KLPGA 챔피언십서 정상

기사승인 2020-05-17 16:33:40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박현경이 ‘메이저 여왕’으로 등극했다.

박현경은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601야드)에서 열린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KLPGA 투어 2년 차로 29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2억2000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전 세계를 통틀어 사실상 가장 먼저 재개된 프로 골프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선수들 외에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뛰는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박현경은 선두 임희정에게 2타 뒤진 상황에서 10번 홀(파4) 위기를 맞았다. 약 4m 만만치 않은 거리에서 파 퍼트를 남겼으나 이를 넣으며 위기를 넘긴 그는 11번부터 1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쓸어 담고 단숨에 2타 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2번 홀(파3)에서 약 7m 긴 거리 버디 퍼트로 공동 선두가 된 박현경은 13번 홀(파4)에서는 공동 1위였던 임희정과 '순식간에 2타 차이를 냈다. 임희정이 15번 홀(파5) 버디로 1타 차로 추격해왔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박현경은 우승을 확정한 뒤 SBS골프 채널과 인터뷰에서 “계속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이뤄져서 예전 (아마추어 시절) 우승보다 더 감동이고 행복하다”고 눈물의 우승 소감을 밝혔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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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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