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쉼터’ 고가 매매 관련 의혹에 연관된 이규민 당선인의 ‘수상한 현금' 보유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윤미향 당선인은 정대협 대표였던 2013년 9월 이 쉼터를 주변 시세보다 3억원 이상 비싸게 고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건물주가 차익을 챙겼다는 것. 쉼터 매매 과정에서 윤 당선인에게 해당 건물을 소개한 사람이 이규민 당선인의 지인이자 이 건물을 지은 K스틸하우스 김모 대표의 부인으로 드러났다.
20일 곽상도 의원실(미래통합당)이 입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산 신고 사항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은 2016년 20대 총선 입후보 당시 배우자와 함께 모두 2억63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1억원을 현금으로 보유했다.
이와 관련 곽상도 의원은 2016년 기준 이 당선자의 5년간 소득세·재산세·종부세 납부액은 32만원(배우자는 437만원)인 점을 근거로, 현금 1억원의 출처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세금이 적은만큼 소득으로는 현금 1억원을 보유할 수 없다는 논리다. 예컨대 연봉 1억원일 경우 소득세(지방세 포함)는 약 1500만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곽 의원은 “당시 큰 소득이 없었던 당선자는가 왜 지폐로 갖고 있었던 것인지를 이 직접 나서서 밝혀야 한다”며 했다. 매매 수수료로 거액을 챙겼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
이같은 의혹에 이규민 당선인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특강 뒤 기자들과 만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쉼터’ 중개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 소명할 내용도 없고 당도 문제로 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이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좋은 일 한다고 소개해준 것이 전부로 중개 수수료는 받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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