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 경제성장률 0.2% 전망…"기준금리 인하·국채 매입 필요"

KDI, 올 경제성장률 0.2% 전망…"기준금리 인하·국채 매입 필요"

기사승인 2020-05-20 15:52:45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영향으로 0.2%로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국채 매입이 필요한 것으로 제언했다. 

KDI는 20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가 올해 상반기(-0.2%)와 하반기(0.5%)를 거쳐 연간 0.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전마치 2.3%보다 2.1%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그나마 KDI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해외 전망치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각각 -1.2%, -0.7%로 제시했다.  

KDI는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내년 3.9%의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한 것. 

다만 KDI는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로 경제성장세가 급격히 위축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 내외로 하락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0%에 충분히 가까운 수준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를 넘어 국채 매입을 비롯한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도 적극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0.75%에서 0.25%p 넘게 낮추면서,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에도 나서야 한다는 뜻 풀이된다.

아울러 1·2차 추경 편성에 따른 최근의 급격한 재정적자 증가가 향후 재정건전성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놓았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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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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