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장 박병석 사실상 확정...김상희 ‘여성 첫 부의장’ 유력

21대 국회의장 박병석 사실상 확정...김상희 ‘여성 첫 부의장’ 유력

기사승인 2020-05-20 16:19:50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6선의 박병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국회부의장 자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유력 후보로 꼽히던 5선의 변재일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김진표 의원은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청와대와 정부, 국회가 하나로 힘을 모으라는 뜻”이라며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번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회의장 또다른 유력 후보로 김진표 의원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사실상 입법부 수장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됐다.

박 의원은 대전고,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중앙일보에 입사해 홍콩특파원과 경제부장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9년에는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낸 뒤 2000년 16대 국회에 입성해 대전에서 내리 6선을 했다. 2012년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부의장을 맡았다.

박 의원이 국회의장을 예약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몫의 국회 부의장 자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부의장직을 두고 5선 변재일·이상민 의원과 4선의 김상희 의원 3파전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전날 변재일 의원이 “헌정사 최초 여성 국회 부의장이 탄생하길 바란다”면서 불출마를 선언, 김상희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한 당 내부에서도 첫 여성 국회 부의장에 대한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시대가 변한만큼 여성 국회 부의장이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여성, 젊은층, 장애인 등 소외된 계층의 다양한 목소리에 반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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