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영천시는 지난 20일 ‘영천시립역사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올 하반기 문체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신청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최기문 영천시장, 박종운 영천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박물관 건립 자문위원 등 25여명이 참석했다.
용역을 수행 중인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영천시립역사박물관 기본개념구상과 건축 기본계획 등을 설명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영천시가 고대부터 현재까지 지리적 특성에 의해 갖게 된 의미와 의의에 주목해 전시주제 및 스토리라인을 ‘길’로 제시했다. ‘길’이라는 기본주제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영천지역만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또 시민 참여형 박물관건립과 시립박물관건립 TF팀 신설을 제안했다.
영천시립역사박물관은 화룡동에 부지 1만8811㎡, 건축면적 3000㎡ 규모로 건립을 추진할 계획으로, 문체부의 박물관 건립 사전평가를 통과할 경우 사업비 200억원 중 국비 80억원(40%)을 확보할 수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시민의 위상 정립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며 "박물관이 시민의 곁에 함께할 수 있을 때까지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포함해, 자료 수집 및 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7월 문체부 공립박물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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