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충격으로 올해 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가고용정책공단(ANPAL)의 밈모 파리시 이사장은 26일(현지시간) 상원 노동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은 예측을 내놨다.
파리시 이사장의 예측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8%로 잡은 이탈리아 정부의 거시 경제 전망에 기초한 것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탈리아 경제가 최대 -10% 수축할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도 나오는 만큼, 고용 상황이 더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일례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이탈리아가 -9.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파리시 이사장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7%로 가정하면 25만개의 일자리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오는 2023년에는 이탈리아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5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브라질·러시아·스페인·영국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수치다. 사망자 규모는 3만2955명으로, 미국·영국에 이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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