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방역당국이 앞으로 2주 동안 수도권내 학원·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강력한 이용 자제 권고를 내린 것과 관련, 등교수업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고3 학생들에 이어 다음달 3일과 8일에도 추가 등교가 예정된 상황.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의 긴급 브리핑을 통해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교육부에서 각 지자체, 시군구별로 교육청과 상의를 해 상황이 엄중한 지역은 좀 더 유연하게 등교수업 일정을 재조정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등교수업 중단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박 장관은 “온전하게 등교수업을 할 수 있도록 위험 수준이 더 이상 높아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하면서도 사회 각 부분의 위험을 제거해 학교와 학생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대표적 조치 중 하나가 등교 중지였다”며 “아직 학교를 문을 닫을 상황까지는 아니지만, 지역사회 위험도를 낮추지 않으면 등교중지를 할 가능성들이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전의 다중이용시설 제한 및 사용자제, 유흥시설 이용자제 권고는 포괄적인 반면, 오늘 발표된 내용은 학교와 학생들과 밀접히 관련이 있는 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어성경공부 등 소규모의 사람들이 가까이 모여 공부나 모임을 가졌을 때 감염이 확산되는 새로운 감염 취약지대가 발견됐다”며 “실 사례를 중심으로 한 근거 중심의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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