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철강주,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호재

[이주의 상한가] 철강주,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호재

기사승인 2020-05-30 05:00:00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이주에는 하반기부터 철강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철강주의 주가 강세가 이어졌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22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에는 특히 철강주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6일에는 문배철강(29.93%), NI스틸(29.78%),TCC스틸(30.00%)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현대제철과 포스코, 동국제강, 세아제강, 화인베스틸 등의 철강주도 5% 안팎의 높은 주가 변동폭을 보였다.

한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철강주는 지난주부터 소폭 주가 상승 추세를 보여왔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고 각국이 경제 활동 재개에 들어가면서 수요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까닭이다. 중국도 정부 부양책과 경기 회복에 따른 철광석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날 철강주가 주가 급등세를 탄 이유는 글로벌 자동차 공장 재개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6일부터 가동 중단 상태였던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생산 재개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브라질발 철광석 수급 불안 소식도 영향을 미친 양상이다. 최근 브라질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발레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철광석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철광석은 브라질과 호주가 전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같은 발표 이후 호주산 철광석 가격이 급등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유혁 연구원은 "중국경제는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철광석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중국내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있고, 대규모 경기 부양책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지난달 중국 의 철강 생산은 전년동월비 4.9%, 명목소비는 5.1% 증가했으며, 당산시 고로가동률도 78.6%로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재고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점도 강재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이 가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수급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철광석 가격은 당분간 계속 강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철강주 외에도 코로나19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태원발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수도권에서 다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자 관련주에 기대감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28일에는 일양약품우가 전거래일 대비 5600원(29.95%) 오른 2만4300원에, 일양약품이 9850원(29.89%) 오른 4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지난 26일에도 내달 공기 중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 효과를 지닌 공기 청정기를 내달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서울바이오시스가 전거래일 대비 4100원(29.93%) 오른 1만7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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