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일 당 윤리심판원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반대했던 금태섭 전 의원을 최근 징계한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금 전 의원은 이미 경선에서 탈락해 낙천하는 어마어마한 정치적 책임을 졌다. 더 어떻게 벌할 수 있나”며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이 소신대로 판단한 것을 갖고 징계를 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회법에는 의원이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귀속되지 않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는 규정이 있다. 국회법 정신에 비춰보면 (징계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금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하고, 28일 이를 금 전 의원에게 통보했다. 지난해 12월 금 전 의원이 공수처법에 기권표를 던진 것을 ‘해당행위’로 민주당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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