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헬스케어 모험자본(VC) 투자 ‘순풍’

증권업계, 헬스케어 모험자본(VC) 투자 ‘순풍’

기사승인 2020-06-03 05:00:00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증권업계에서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벤처캐피탈)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이 헬스케어·바이오 벤처자본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은 리스크가 크지만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높은 기업가치를 낼 수 있기에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오리’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으로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외 불문하고 바이오·헬스케어 모험자본에 투자했고, 수익을 내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바이오·헬스케어 벤처 캐피탈에 투자하면서 견조한 수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금융투자가 지난 2018년 4월 투자한 ‘이앤헬스케어투자조합2호’은 올해 1분기 약 71억원에 달하는 이익(평가손익 기준)을 냈다. 하나금융투자 외에도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도 이 투자조합에 자금을 조달했다. 

이앤헬스케어투자조합2호는 국내 벤처캐피탈(VC)인 이앤인베스트먼트가 프로젝트펀드로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 ‘뉴로보’에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뉴로보는 미국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알츠하이머 치매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회사다. 

한국투자증권도 헬스케어 벤처투자에 적극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4월 중국의 헬스케어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투자조합 ‘유안바이오 벤처캐피탈(Yuanbio Venture Capital L.P.)’에 투자해 약 71억원(올해 1분기 평가손익)의 이익을 달성했다. 

두 회사는 장래성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벤처캐피탈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국내 제약·바이오업체 최초로 테슬라 상장을 이끌어낸 제테마의 상장 주관과 지분투자를 통해 견조한 이익 실현을 이룬 바 있다. 또한 지난 2018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뇌자극 치료기기 업체 리메드의 IPO주관사를 하는 동시에 약 20억원을 투자했고, 비상장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에 10억원을 자금을 조달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지난 2017년 12월 말 제넥신의 미국 관계사이자  면역항암 치료제 바이오기업 네오이뮨텍에 지분투자 후 IPO(기업공개) 주관사 역할을 맡아 수익을 낸 바 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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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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