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아세아 공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화상회의를 주재, 신남방정책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 공관장 및 주 아세안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 장관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한국의 제2위 교역대상이자 최대 방문지인 아세안은 한국 정부가 그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도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적극 발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빛을 발한 혁신역량, 능력있는 중견국으로서 한층 공고해진 입지를 바탕으로 신남방정책을 한층 확대·심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있는 공관장과 모든 공관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한다”며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박복영 신남방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K-방역 성과’를 통해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아세안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아세안의 보건협력 수요, 전략적 중요성 등을 반영한 신남방정책 업그레이드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아세안 내에서 한국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긍정적 평가가 지속되고 보건·방역 협력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얀마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은 2일 한국·태국·중국 주재 공관장들과의 공개화상회의에서 “한국이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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