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박병석·민주당 부의장에 김상희 선출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박병석·민주당 부의장에 김상희 선출

기사승인 2020-06-05 11:39:05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민주당 국회부의장에는 김상희 의원이 당선됐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치러진 국회의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총 투표수 193표 중 191표를 얻어 국회의장 자리에 선출됐다. 투표에 앞서 ‘의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전원 퇴장했다.

박 의장은 “21대 국회의 기준은 국민과 국익”이라며 “대화와 타협으로 K-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개혁입법을 일거에 추진하려다 좌절됐던 것을 잘 기억할 것”이라며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준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숙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미래통합당에는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당시 저는 야당의 정책의장이었다”라며 “위기의 근원지인 미국에서도 해결책을 말하지 못해 혼란에 빠져 있던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가 다급하게 요청한 1000억달러 규모의 정부 지급보증 동의안을 정당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주도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당의 입장보다 국익을 위해 결단한 야당에 더 큰 박수를 보낸다는 사실을 강조드린다”라며 “잘못된 관행과 단호히 결별하고 국회를 바로 세워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소속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다. 오는 2022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민주당 몫의 국회 부의장에는 김상희 의원이 총 투표 188표 중 185표를 받아 당선됐다. 김 부의장은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고 성평등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는 최초의 여성 부의장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통합당 몫의 부의장은 정진석 의원으로 내정됐지만, 이날 통합당이 의장단 표결에 불참하면서 정식 선출 절차는 이후로 미뤄졌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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