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내 코로나19 현황 집계, 언론과 정부 발표 달라 ‘혼란’

브라질 내 코로나19 현황 집계, 언론과 정부 발표 달라 ‘혼란’

기사승인 2020-06-09 10:14:26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브라질 내에서 정부와 언론 매체의 코로나19 피해 집계가 다르게 발표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5654명 많은 70만741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79명 많은 3만7134명으로 늘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보건부 발표가 나온 뒤 6개 유력 언론 매체는 다른 내용의 자료를 발표했다. 보건부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누적치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가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자 언론매체들이 주 정부들로부터 직접 현황을 전달받아 공개한 것이다.

이 자료를 기준으로 하면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9631명 많은 71만887명, 사망자는 849명 많은 3만7312명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보건부와 언론 발표를 비교해봤을 때 신규 확진자수가 3977명, 사망자수는 170명이 차이가 난다.

이와 관련 하원은 9일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 대행을 출석 시켜 코로나19 피해 현황 공개 방식 변경을 둘러싸고 빚어진 혼선에 관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 내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혼란은 여전하다. 앞서 브라질 보건부 장관 2명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빚다 한 달 간격으로 사임했다. 이에 군 장성 출신인 파주엘루 대행이 보건부를 이끌고 있으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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