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부위원장 "금융사 6월말 자금흐름 각별히 유의하라"

손병두 부위원장 "금융사 6월말 자금흐름 각별히 유의하라"

기사승인 2020-06-09 10:57:43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은행 등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분기말 자금 흐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며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안정적인 모습이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세심한 리스크 관리를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6월의 경우 기업의 월말 결제자금 수요와 함께, 금융회사는 분기말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자금 흐름에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며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손 부위원장은 채권시장과 증권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6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약 12조원, 기업어음(CP)와 단기사채는 약 53조원으로, 상당부분이 고신용등급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신용등급이 하향된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시장 안정펀드, 산은 등의 채권매입,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에 대해 “3~4월에는 ABCP에 대한 매입약정 이행 과정에서 유동성에 어려움도 있었으나, 단기자금 시장경색 완화로 5월부터 매입약정 이행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여 증권사 유동성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손 부위원장은 금융권이 실물경제 지원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금융사에 대한 규제 완화 방안을 7월 안으로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금융기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기능의 필요성과 은행이 자금중개자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규제 유연화를 권고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추어, 금융위는 지난 4월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을 발표하여 은행권 LCR 규제 한시적 완화 등 21개 조치를 완료하였으며, 남은 과제도 7월 내 완료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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