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민 국방부차관, “통합신공항 군위군 우보 단독 후보지 결정 어려울 것”

박재민 국방부차관, “통합신공항 군위군 우보 단독 후보지 결정 어려울 것”

기사승인 2020-06-09 16:36:05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난항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을 논의하기 위해 9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만났다. 

박 차관의 이번 방문은 다음달 10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막바지 지역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차관은 이날 이 지사를 시작으로 오후 김주수 의성군수를 만나고 10일에는 김영만 군위군수와 권영진 대구시장을 잇따라 찾아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박 차관을 맞은 이 지사는 “지난 1월 21일 주민투표 이후, 통합신공항은 유치신청 문제로 진행이 더뎌지고 있다.”면서 “경북도의 계속된 중재 노력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라고 지역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이전 부지선정을 목전에 두고 자칫 좌초되진 않을까 우려하는 시·도민들이 많다. 이제는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으니 정부 차원의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정부 차원의 해결을 요청했다.

이에 박 차관은 “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에 확실한 의지가 있으며, 어렵게 준비한 선정기준으로 주민 투표를 한만큼 절차대로 진행하도록 대구, 의성, 군위와도 협의하겠다” 며 강한 추진의사를 나타냈다. 

이어 “군위군이 단독후보지(우보면)를 계속 주장하는데, 단독후보지로 가는 것은 무리가 되지 않겠나, 그런 결정은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군위군 우보의 단독 후보지에 대해서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통합신공항은 코로나이후 힘 잃은 국가·지역 경제를 다시 세울 뉴딜사업”이라고 규정 한 후 “수십조원이 투입돼 열리는 새로운 하늘 길을 통해 550만 대구경북은 물론 우리나라가 재도약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국방부, 대구, 군위 의성과 계속적으로 협의해 조속한 시일내에 통합신공항 부지선정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와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를 두고 실시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에서 주민들은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선택했다. 

그러나 군위군이 주민투표 결과를 다르게 해석하고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를 유치 신청하면서 상황이 틀어졌다. 

‘우보’ 단독후보지에 대한 군위군 주민의 찬성률이 높았다는 게 이유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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