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해상서 해적에 피랍된 우리국민 1명 무사 석방

가봉 해상서 해적에 피랍된 우리국민 1명 무사 석방

기사승인 2020-06-09 17:57:14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지난 5월 가봉 해상에서 피랍된 한국인 등 6명이 모두 무사히 석방됐다. 

9일 외교부는 지난 5월3일 아프리카 가봉 인근 해상에서 해적 세력에 의해 피랍됐던 우리 국민 1명(50대, 남)이 37일만인 현지 시간 6월8일 저녁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 석방됐다고 밝혔다.

앞서 가봉 인근 해상에서 우리국민 1명을 포함한 6명(한국 1명, 세네갈 2명, 인도네시아 3명)이 해적세력에 의해 피랍됐다. 피랍 선박은 프랑스인 선주의 세네갈 선적 소속이다.

정부는 이번 피랍사건 인지 후 즉각 외교부 본부 및 현지공관(주가봉대사관, 주나이지리아대사관, 주프랑스대사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대책반을 각각 설치해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또 국민 안전 최우선 원칙과 납치세력과의 직접 협상 불가 원칙을 철저히 견지하며 본부-공관-관계부처간 긴밀한 공조체제로 납치세력과 석방교섭을 진행한 선사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는 한편, 이번 피랍사고 관계국가인 가봉, 나이지리아, 프랑스 정부 등과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해 왔다.

석방된 우리 국민은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으며, 본인의 의사에 따라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피랍 우리국민의 가족과도 수시로 상황을 공유해 왔고, 석방 직후 우리국민이 가족과 통화 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등 귀국까지 필요한 제반 영사 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세네갈·인도네시아 국적 동료 선원 5명도 함께 석방됐으며, 우리 대사관이 동인들을 나이지리아 주재 세네갈·인도네시아 대사관측에 인계했다.

외교부 관계관은 “이번 피랍 사건이 무사히 해결되어 다행이다. 특히 국내 가족들이 강한 인내심으로 정부와 선사를 믿고 지지해 준 데 힘입은 바 크다”라고 말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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