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기도 하남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토부, LH와 ‘한강교량 건설방안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2018년 국토교통부의 왕숙지구 교통대책 수석대교 발표 후 1년여 간 추진된 국토교통부와 하남시 주민간 건의·대안에 대해 정리하는 이번 간담회에는 김상호 하남시장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동북부 한강교량 신설 방안으로 ▲고덕대교 근접 설치 ▲강동대교 근접 설치 ▲선동IC 접속 등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LH는 선동IC 접속 안(가칭 수석대교)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했으며 선행 대책으로 선동IC 접속부의 개선, 지하철 9호선 미사연장 동시 개통, 올림픽대로 확장(10차선) 등 총 4000억원이 투입되는 하남시 및 강변북로 교통대책을 함께 발표했다.
그러나 LH의 교통정책 발표 과정에서 수석대교(선동IC 접속안)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며 간담회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주민들은 수석대교 건설의 부당성과 함께 LH가 발표한 자료와 근거를 신뢰할 수 없으며 진행 중인 간담회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지금도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수석대교가 건설되면 교통량 증가로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며 LH가 수석대교 건설을 위해 편향된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LH는 추후 공청회에서는 주민들이 추천하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관련 내용들을 추가 검증하기로 했다.
김상호 시장은 “하남시는 수석대교 발표 직후부터 중앙정부에 문제를 제기하며 재검토 및 하남시 교통대책 선 수립을 요구해 왔다”며 “하남주민, 특히 미사지구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 안으로 하남시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