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바다 인문학에 빠지다’…환동해 인문기행 스타트

경북도, ‘동해바다 인문학에 빠지다’…환동해 인문기행 스타트

기사승인 2020-06-10 16:52:13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환동해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갈 ‘2020 경상북도 환동해 인문기행’사업의 첫 행사를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환동해 인문기행’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5억의 국비를 받아 시행하는 ‘동해 인문정신문화 진흥사업’의 핵심 사업이다. 

사업은 ▲환동해 스토리텔링 사업  ▲환동해 시인캠프 ▲환동해 인문학 기행 ▲환동해 해양문학특강 등 4개 부문으로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

‘환동해 스토리텔링 사업’은 동해안에 산재한 인문자원을 수집·정리해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에는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의 저자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이 동해안의 구전설화(임금을 도운 까치-포항, 단석산의 김유신 이야기-경주 등)를 바탕으로 5권 분량의 동화책을 집필할 예정이다. 

‘환동해 시인캠프’는 현재 각광받고 있는 대표시인 5인을 초청해 청년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북 콘서트 개념의 행사로 펼쳐진다.

경북도는 동해안의 인문관광자원을 시적 상상력으로 마음껏 표현하고,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장을 여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동해 인문학 기행’은 동해안 지역의 음식, 문학, 신화 등 다양한 인문자원과 각 분야별 명사(名士)들을 접목해 코로나로 지친 대구·경북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환동해 해양문학 특강’은 ‘노인과 바다’, ‘모비딕’, ‘해저 2만리’등의 작품에 대해 이 시대 최고의 번역가들이 펼치는 명품 특강으로 꾸려진다.

음식분야에서 열리는 첫 특강은 ‘목은 이색두부 이야기체험 여행’을 주제로 박찬일 쉐프와 괴시리전통마을, 강구항, 블루로드 등 영덕 일원에서 70명이 함께한다. 

김남일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동해안은 무궁한 역사, 문화, 민속, 지리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보물창고와도 같다.”면서 “인문정신의 복원을 통한 인간성 회복과 사회갈등 치유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도민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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