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위해 10일 예정되어있던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회동이 불발됐다.
민주당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이날 “의장실에서 오늘 회동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통합당과 조율이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고 있으며, 내일 회동 여부는 의장실에서 다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통합당 측도 애초 박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이날 상임위 정수조정 규칙 개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직후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사전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와 관련, “회동을 할 때는 보통 의장실에서 대표일정을 보고 협의를 한다. (의장)비서실이 일정 확인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 했다. 예의도 아니고 그럴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고, 주 원내대표도 회동 여부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봐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은 이미 다 공표돼 있던 내용인데 어떤 예의를 지키지 않았나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원구성 법정시한(8일)을 넘긴 여야는 오는 12일까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핵심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 배분에서 여전히 타협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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