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경제 살아나야 국가경제도 살아나”…정부에 경제 활성화 의견 개진

경북도, “지역경제 살아나야 국가경제도 살아나”…정부에 경제 활성화 의견 개진

기사승인 2020-06-11 09:31:11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 “지역경제가 살아나야 국가경제도 살아난다.”

경북도가 지난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에 참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수출·투자분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이렇게 개진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가 불러온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지자체가 처한 수출‧투자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수출활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회의는 국무총리실, 관계부처, 경제5단체장, 수출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17개 시‧도와 영상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경제를 되살려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시도들이 해법을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중앙부처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수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추경으로 수출기업 긴급지원 사업에 50억원을 투입했다. 

또 수출물류비, 수출보험료 확대, 긴급 해외지사화, 시장조사 등 수출 인프라와 글로벌온라인몰 입점, 온라인전시장, 온라인 무역실무교육, 해외 SNS 활용 마케팅 등 비대면 수출마케팅을 대폭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포스트 코로나 특별지원 사업으로 23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수출‧투자분야 활성화를 위해 주요 사항들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수출피해가 큰 품목을 중심으로 무이자‧무담보 형태의 재난지원금 지원 △경북도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을 정부차원에서 전국단위로 확대 추진하는 방안이다. 

물류비의 경우 도비 25억원을 긴급 지원해 지역 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비 지원을 통해 물류비 지원을 대폭 확대하면 지역 수출기업의 물류비용 경감과 수출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실장은 이와 함께 높은 분양가 및 장기 경기침체, 코로나 사태 등으로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비수도권 국가산업단지 일부를 임대전용산단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도는 앞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50만㎡(15만평)를 임대전용산단으로 지정한 후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김 실장은 구미 하이테크밸리 국가산단 33만㎡(10만평) 추가 지정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한 후 “국내복귀기업의 투자비용 경감을 위해 부지 매입과 시설투자 비용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동일한 비율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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