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은 국립생태원의 요청으로 연구원에서 사육중인 솔잎혹파리 천적인 솔잎혹파리먹좀벌 2만마리를 국립생태원에 분양했다고 11일 밝혔다.
솔잎혹파리는 봄에 새로 나는 솔잎 사이에 알을 낳고 깨어난 유충이 솔잎 기부(솔잎2장이 연결된 부위)에 혹을 만들어 수액을 빨아 생육을 저해하는 해충이다.
피해가 누적되면 소나무가 고사되기도 한다.
1990년대 가장 심각한 피해를 끼친 소나무 해충으로 지금도 경북북부, 강원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솔잎혹파리천적을 분양받는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은 한반도 숲(월악산, 안면도 숲)으로 유입된 솔잎혹파리 피해가 드론 예찰에서 발견됐다.
이번 분양하는 솔잎혹파리먹좀벌은 솔잎혹파리 유충에 기생해 해충밀도를 낮춤으로 피해를 줄이는 친환경적인 방제방식이다.
이에 따라 송이생산지 등 약제방제가 불가능한 지역에도 방제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 최대 송이생산지가 위치한 경북도에서만 천적 120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에 분양받은 ‘솔잎혹파리먹좀벌’을 관람객과 자연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친환경적인 생물학적 방제로 실시할 계획이다.
구지회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도내 송이생산임지 보호를 위해 천적사육과 효과적 방사를 위한 연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초과 생산되는 천적은 이번 경우처럼 다른 지역 방제를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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